2013년 미국 월트 디즈니 픽처스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겨울왕국'이 국내 관객 650만명을 돌파한다.
'겨울왕국'은 지난 5일 전국 787개 스크린에서 13만 5898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648만 7680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는 '수상한 그녀'에 이은 2위다. 이로써 지난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22일만에 650만 돌파를 이루게 됐다.
'겨울왕국'은 이미 국내 개봉 역대 애니메이션 1위, 우리나라에서 역대 외화 흥행 순위 9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뮤지컬 영화 최고 스코어인 '레미제라블'(591만 1890명)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고, '인셉션'(592만 6948명)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96만명)까지 제치며 새로운 흥행사를 썼다.
이 같은 현상이 국내 상황만은 아니다. 북미에서는 최근 개봉 11주차에 박스오피스 2위로 반등하는 깜짝쇼를 벌여 현지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맥스무비의 분석에 따르면 이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30-40대 관객들의 예매가 집중된 데 반해, '겨울왕국'은 10-20대 관객의 예매율과 남성 관객의 예매가 늘어났다. 세대별 고른 분포는 메가 히트급 영화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으로, '겨울왕국'의 장기 흥행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겨울왕국'의 깜짝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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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