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05’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코리안 듀오’ 구자철과 박주호가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한국HD방송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반 볼프스부르크의 홈구장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인츠와 볼프스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를 채널 ‘더 엠(The M)’과 ‘채널 엔(Ch.N)’을 통해 생중계한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후반기를 맞아 예사롭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19라운드 경기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금주의 베스트 골 TOP5'에 선정,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박주호도 후반기 들어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맞붙게 될 볼프스부르크는 마인츠 보다 한 단계 위인 6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은 현재 승점 30점으로 동률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리그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 리그’ 티켓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인츠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인 것.
또한,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자신의 장점과 맞지 않는 포지션에 기용돼 자리를 잡지 못했던 구자철이 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만하다.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박주호와 구자철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가능성이 높다”며 “구자철은 친정팀 볼프스부르크에 대한 좋은 추억이 없기 때문에, 과연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20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각각 다른 시간에 열려 코리안리거의 모든 경기를 채널 ‘더 엠(The M)’을 통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손흥민과 류승우의 레버쿠젠과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는 8일 새벽 4시 반에, 지동원과 홍정호의 아우크스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는 9일 밤 11시 반에 생중계된다. 또 도르트문트와 베르더 브레멘의 대결도 8일 밤 11시 반 ‘채널원(Ch.ONE)’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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