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우완 선발 요원 브론슨 아로요(37)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로요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애리조나는 곧 직접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리조나와 다저스, 그리고 볼티모어가 아로요 영입에 관심이 있다. 이 중 애리조나가 근소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의 닉 카파도 기자 역시 이와 비슷한 사실을 전하면서 “애리조나가 조만간 아로요 측과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로요는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선발 요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지난해 32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 중이다. 2005년 이후 단 한 해를 제외하면 모두 2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음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아로요는 3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많은 나이 때문에 각 구단들이 이 제안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이 계약 기간을 맞춰줄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조만간 계약을 놓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세 팀은 모두 선발진 보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측면에서 아로요의 차기 행선지는 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애리조나는 당초 1·2선발급 투수를 원했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로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5선발 자리를 채워넣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고 볼티모어는 최근 버넷, 윤석민 등 몇몇 선발 자원들과 연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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