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결전의 땅인 러시아 소치에 당도한 가운데 일본과 한국 취재진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아사다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무대를 위해 6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했다. 일본의 피겨스타 답게 이날 공항에는 아사다를 만나려는 100여 명의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본 훗카이도 신문은 6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대결에 관심을 보내고 있는 한국 취재진이 개막 전부터 공항에서 취재 과열 양상을 띠었다"며 "100여 명 가운데 한국 취재진인 절반 이상인 이례적인 상황에서 일본 에이스 아사다가 취재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사다의 인터뷰 내용도 함께 실었다. 아사다는 "최대한 노력해서 웃는 얼굴로 끝내겠다"고 목표를 전하며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뒤 목표로 해왔던 것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이번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서 김연아(24)의 경쟁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사다는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김연아에게 크게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에도 주특기로 불리는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정체를 거듭했다.
김연아와 아사다가 맞붙는 피겨 여자 싱글은 오는 20~21일에 열린다. 아사다는 이에 앞서 9일부터 열리는 피겨 단체전에 출전한다. 한국은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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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