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WBO 여자 미니멈급 '챔피언' 홍서연과 '도전자' 마코 야마다(일본)의 타이틀매치가 복싱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마카오에서 열린 세계타이틀전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태국의 티라폰 판미니트에게 일방적인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오른 홍서연은 지난해 4월과 8월 열린 방어전서 모두 승리한 뒤 3차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9전 9승(5KO) 무패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킥복싱 챔피언 출신인 일본의 마코 야마다는 역시 무패의 선수로서 이번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일본의 세계챔피언 선수들과 100여 라운드 이상 스파링을 소화했으며, 이례적으로 일본의 방송국에서도 중계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홍서연은 "40일 동안 합숙훈련을 통해 부족한 체력을 끌어올렸으며 체중조절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경기가 한일전 이라 더욱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자 경기보다 더욱 멋진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남자 프로복싱에서 10년 만에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구자익의 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는 메인이벤트 못지않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자익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뒤로 하고 지난해 8월 프로에 입문한 이후 2연속 KO승을 내달리고 있다. 구자익을 상대하는 한국챔피언 김택민은 PABA 챔피언을 지낸 21전의 베테랑 선수.
최경호 YMW버팔로프로모션 본부장은 프로복싱 활성화를 위해 모두 팬들이 원하는 경기로만 12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하면서 팬들의 높은 관심으로 일반석 사전 예매분이 거의 판매되었으며 현장 판매 분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화끈한 KO 쇼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는 9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스포츠채널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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