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맨 배트맨이 똥배 나온 아저씨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희대의 범죄소탕 작전에 스카웃된 사기꾼들과 그들을 끌어들인 FBI 요원의 가장 치밀하고 위대한 사기 수작을 그린 영화 '아메리칸 허슬'이 극 중 사기꾼으로 변신한 크리스찬 베일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사기꾼 어빙 역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의 파격적인 외모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터질 것 같은 맹꽁이 배, 알머리를 감추기 위해 곱게 빗어올린 대머리 가발과 헤어스프레이, 노란색 렌즈의 보잉 선글라스까지 배트맨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이 완벽히 망가진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충격적인 외모와 반대로 사기꾼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여유로운, 왠지 모르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궁금증까지 증폭시킨다.
특히 단숨에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려한 말빨의 허세로 가득찬 사기꾼 캐릭터를 만나 물만난 물고기처럼 에너지 넘치는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아메리칸 허슬'은 '파이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크리스찬 베일과 더불어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제레미 레너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20일 개봉.
trio88@osen.co.kr
'아메리칸 허슬-크리스찬 베일 캐릭터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