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예고' 대구, 완성도 높이기에 '초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06 15: 47

최덕주호로 거듭난 대구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며 팀 전력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대구는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서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사뭇 송 크람과 연습경기서 1-1로 비겼다.
대구는 이날 경기 무승부로 태국 전지훈련서 1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서 활약하게 된 대구는 대폭적인 변화 속에 2014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최덕주 감독이 올 시즌부터 팀을 지휘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활약한 유경렬(36) 이진호(30) 최원권(33)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반면 정대교(21) 신창무(21) 같은 신인들이 공격진에 합류한다. 또한 어느덧 팀의 고참 선수가 된 안상현이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지난 시즌에 이어 황순민(23)이 팀 공격을 이끄는 등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
대구는 사뭇 송 크람과의 연습경기서 신인 정대교와 신창무가 측면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지원했다. 또한 황순민이 팀 공격을 지휘했고 주장 안상현(28)과 함께 김대열(27)이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진에도 이준희(25) 노행석(25)과 함께 올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허재원(30)과 신인 금교진(22)이 출전했다.
대구는 사뭇 송 크람과의 맞대결서 전반 14분 안상현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대열이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안상현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사뭇 송 크람 골문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특히 용병 보유가 7명까지 가능한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사뭇 송 크람은 공격수 아야이(29,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대부분의 포지션에 주축 선수들을 용병으로 구성했다.
대구 수비진은 사뭇 송 크람 공격수 아야이의 돌파에 고전했고 결국 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구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아야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을 디아첸코(30, 러시아)가 가볍게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실점한 대구는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조직력이 완성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덕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되지 못했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도 성급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찬스를 허용했다. 최종 수비는 모험을 하기보다는 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면서 잡아 줘야 한다"며 "아직 팀 완성도는 50%도 되지 않는다. 팀을 나간 선수들도 있고 용병도 결정되지 못했다. 수비진은 수비라인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진영에선 공격을 천천히 전개해 나간 후 상대 진영에선 빠르게 공격을 진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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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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