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영원할 것 같던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시대도 드디어 저물기 시작하는걸까.
미남배우의 대명사인 톰 크루즈가 최근 시나리오 작가 티모시 패트릭 맥라나한 등으로부터 1조원대 소송에 휘말리며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남녀노소 구분 없이 큰 인기를 얻어온 톰 크루즈, 그가 이번 스캔들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게 될지에 할리우드의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지난 1981년 ‘엔드리스 러브’로 데뷔한 크루즈는 청춘물을 거치다가 86년 ‘탑건’ 한 편으로 세계적인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92년 ‘어 퓨 굿 멘’, 93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99년 ‘바닐라 스카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흥행 보증수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996년부터 2011년에 걸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단연 크루즈의 대표작품으로 손꼽힌다.

‘미션 임파서블1’에서 크루즈가 고도의 보안 장치를 뚫고 방에 잠입해 정보를 빼내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영화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온갖 영화에서 패러디될 정도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 임파서블4’) 역시 팬들의 무한한 기대 속에 흥행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012년 ‘잭 리처’, 2013년 ‘오블리비언’ 등 크루즈의 최근 작품들은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크루즈에 대한 기대치와 브랜드 파워가 그만큼 줄어들던 상황. 어느덧 크루즈의 나이도 51세. 최근 그의 승승장구 영화 인생은 계속 상승세를 타기 보다 슬슬 움추려드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4일 (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ET온라인에 따르면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4’ 시나리오 문제로 맥라나한에게 1조원 대의 소송에 휘말렸다. 맥라나한은 크루즈를 포함한 ‘미션 임파서블4’ 측이 자신이 지난 1998년에 쓴 작품 ‘헤드 온(Head On)’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크루즈는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5’ 출연 여부를 확정하긴 했지만, 그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영화계에서 어느 정도 큰 활약을 보여줄 지는 물음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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