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광고비가 미납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고를 기획했던 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가 에이전시의 불찰을 확인하고 광고비 지급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오후 OSEN에 “어제(5일) 광고 에이전시인 ISEA로부터 관련 이야기를 접했다”면서 “ISEA 측이 시티아웃도어(옥외 광고 집행 회사)에 광고비 후불금을 일부 지급하지 않았다고 인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ISEA 측이 회사 사정상 우리가 건넨 독도 광고비를 시티아웃도어에 지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라면서 “3월 말까지 지급하지 않은 광고비를 납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다만 ‘무한도전’ 비빔밥 광고비가 미납됐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ISEA 측이 오해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정이 어찌됐든 간에 김장훈 씨나 ‘무한도전’이 어렵게 후원을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ISEA 측에게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마무리를 해달라고 말을 해놓은 상태다. 좋은 뜻을 가지고 광고를 기획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당황스럽다”라면서 “이번 일이 행여나 준비하고 있는 위안부 광고에 영향을 끼치고 일본에서 악의적인 보도를 할까봐 우려스럽다”고 난감해 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와 함께 비빔밥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한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기사를 접하고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는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서경덕-김장훈-무한도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비 펑크–광고비 미납 에이전시 피소’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EA 측은 시티아웃도어 측에 5만 3500달러(약 5700만 원)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티아웃도어는 미국 법원에 미납 광고료와 회수 비용 등 7만여 달러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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