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동부, 모비스 잡고 14연패 탈출..KCC, SK 꺾고 3연패 끊어(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06 21: 08

이변의 날이었다. '꼴찌' 원주 동부가 '선두' 울산 모비스의 5연승을 저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지긋지긋한 1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7위 전주 KCC는 2위 서울 SK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영만 감독대행이 이끄는 동부는 6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경기서 종료 직전 이광재의 천금 3점포에 힘입어 모비스를 61-58로 물리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위닝샷을 성공 시킨 이광재는 16득점과 함께 악착같은 수비로 승리의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팀 최다인 14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모비스전 11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무려 745일 만의 승리였다. 반면 모비스는 동부의 승리 열망을 꺾지 못한 채 4연승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모비스는 58-58로 팽팽하던 경기 종료 직전 동부의 이광재가 극적인 3점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CC도 대어를 낚았다. 이날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서 SK를 77-65로 완파했다. 타일러 윌커슨이 25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민구가 16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장민국도 3점슛 4개 포함 15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온 KCC는 6위 고양 오리온스를 6경기 차로 추격하며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선두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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