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선균-이연희, 미스코리아 眞 당선에 함께 울었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06 22: 32

‘미스코리아’ 이연희와 이선균이 함께 울었다. 비록 같은 장소에서 마주보며 기쁨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은 벅찬 감정을 공유하며 함께 울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16회에는 1997년 미스코리아 진(眞)으로 호명된 오지영(이연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형준(이선균 분)의 부재에도 홀로 고군분투하며 당당히 진 자리를 거머쥔 오지영. 그는 누구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으냐는 인터뷰에 “저를 누구보다도 이렇게 예쁘게 낳고 키워주신 가족들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지영은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아무 노하우도 없는. 그저 몸뚱아리 하나뿐인 저를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쁘다’고 격려해주신 오빠들 언니 정쌤 고마워요”라며 “다들 오늘 오지 못했지만 언니 오빠들이 직접 만들어준 비비크림 바르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고 비비화장품 식구들에게 뭉클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오지영은 “보여요? 어딨어요. 왜 안 왔어요. 나 지금 다들 보고 싶은데”라고 애절하게 말해 김형준을 감동케했다.
지영은 또 마지막으로 “처음에 오빠가 미스코리아 하자고 했을 때 가슴이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모릅니다. 이 사람 손을 잡으면 미스코리아가 될 거 같지 않은데 자꾸 오빠 손을 잡고 나가고 싶은 마음을 얼마나 꾹꾹 참았는지 모릅니다. 내게 다시 다가와 이렇게 커다란 선물을 안겨준 오빠에게 깊이 고맙고 또 고맙고 고맙습니다”라고 형준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망해가는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싼 티 나는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야 하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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