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맥길란 디렉터, "티엠포 94는 개성과 가치의 집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06 23: 05

"티엠포 94는 개성과 가치의 집약".
지난 1994년 7월 14일, 브라질과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파사데나에서 세계 최대 축구 대회의 최강 팀을 가리기 위한 경기를 펼쳤다. 결승전에 나선 22명의 선수들 중 10명의 선수는 나이키 풋볼의 시초인 티엠포 프리미어 축구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티엠포 프리미어는 당시 주류를 이루었던 축구화 색상인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으로 디자인된 클래식한 축구화였다. 티엠포 프리미어를 착용한 선수들은 날렵한 플레이와 축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나이키 최초의 축구화의 등장에 더욱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20년이 지난 현재 나이키는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선수들 뿐만 아니라 문화로 발전 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나이키는 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나이키 124 브랜드 스페이스에서  축구와 스니커컬쳐의 만남: 컬쳐 오브 이노베이션 (Culture of Innovation) 나이키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취재진은 새롭게 변신한 티엠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2가지로 구성된 티엠포는 선수들을 위한 티엠포 레전드 V와 티엠포 94. 티엠포 레전드 V는 혁신 기술과 최고의 정교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볼 터치를 극대화하고 일관된 중량감을 유지하기 위해 최상의 디자인과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오리지널 디자인을 재해석하며 티엠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티엠포 94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퍼포먼스의 아이콘으로 위상을 재정립하며 '축구장에서 일상으로'의 구호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그래임 맥길란 나이키 풋웨어 디자인 디렉터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했다. 다음은 맥길란 디렉터와 일문일답.
- 티엠포 94의 클래식하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나이키 축구화 티엠포 프리미어의 헤리티지를 살려 검정과 흰색으로 클래식한 정통성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clean)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축구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스니커즈 이지만, 일상에서 스타일리쉬하게 신을 수 있도록 족형을 약간 길게 늘리면서도 낮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 클래식함을 어떤 방식으로 녹였는가?
▲ 나이키에서 처음으로 축구에서 영감받아 제작된 라이프 스타일 스니커즈로서, 축구화의 특성을 심플하지만 강렬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대표적인 예로, 오버사이즈의 설포인데, 안에 티엠포 프리미어라고 새겨진 이 설포가 나이키 축구의 헤리지티를 가장 잘 대변해 준다 할 수 있다. 물론 이 설포는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 신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스타일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 20년이 지나도 지키고 싶었던 티엠포의 전통성은 무엇인가?
▲ 시간이 흘러도 티엠포가 가진 축구화의 개성 (personality)과 애티튜드 (attitude)를 고스란히 담고 싶었다.
- 오버사이즈 설포의 크기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었나?
▲ 티엠포 프리미어의 설포보다 약간 더 크게 디자인했는데 그것은 약간 더 대담한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사이즈가 큰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오리지널 축구화의 패턴의 개성을 지키는 선 안에서 설포 크기를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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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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