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선균-이연희의 사랑, 아프고 애틋하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06 23: 09

‘미스코리아’ 이연희와 이선균이 서로를 걱정하며 애틋한 사랑을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16회에는 1997년 미스코리아 진(眞)으로 호명된 오지영(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지영의 당선 소식에 형준(이선균 분) 역시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지만, 회사가 부도 맞을 위기에 처한 탓에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했다. 이에 형준은 지영 앞에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능청스럽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형준은 결국 정선생(이성민 분)에게 “가슴이 미어진다. 그래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걔한테 축하 선물 제대로 해줄 것도 없는데 못난 놈이 먼저 사라져줘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자가 직장도 없는데 어떻게 남자친구라고 옆에 붙어있겠냐는 것.
그러나 정선생은 지영의 의사와 상관없이 여자의 미래를 위해 헤어질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네 자격지심 때문에 헤어져서 지영이가 미스코리아 진이 된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너랑 헤어지고 힘들어하면 좋겠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형준은 지영을 위해 매니저를 자처, 여자 연예인의 스타킹 심부름까지 해야 하는 굴욕에도 묵묵하게 일했다. 특히 부도 위기에 처한 형준은 비비화장품 식구들을 위해 이윤(이기우 분)에게 자존심을 굽히고, 고용승계 보장을 조건으로 회사 인수를 요청했다. 
그 사이 형준의 부도사실을 알게 된 지영은 "갑자기 미스코리아 된 게 하나도 안 기뻐졌어. 이 돈 제대로 써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 아무리 아프게 낳고 힘들게 키워줘도 가족보다 남자가 먼저야"라며 가족들에게 건넸던 상금을 받아내 형준에게 건넸다. 그러나 형준은 자존심을 이유로 지영이 건넨 도움을 거절, 어색한분위기를 형성했다. 
한편 오지영의 프로필을 확인한 김강식(조상기 분)은 미스코리아 대회 당일이 오지영의 스물 여섯 생일임을 간파, "대회 참가자격이 만으로 스물다섯까지인데 대회 당일이 생일이면 만 나이가 어떻게 되는거냐. 만약에 26이면 자격박탈도 가능한게 아니냐"고 주장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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