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감격시대' 조달환 사망-진세연 도피..남은 김현중은?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2.07 07: 15

'감격시대' 김현중의 조력자인 조달환이 사망하고, 연인인 진세연이 도피하면서 남겨진 김현중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에서는 일국회에 처참하게 당하고 마는 정태(김현중 분)와 풍차(조달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이치(조동혁 분)는 도비패를 와해시키려했고, 정태가 목숨을 내놓는다면 도비패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태는 칼과 맞서는 방법을 수련한 후 신이치와 맞붙었다. 정태는 풍차(조달환 분)와 모일화(송재림 분)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신이치와 상대했지만, 검을 든 신이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정태는 신이치의 칼날 끝에서 난자당했다.

특히 정태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이 도착한 풍차가 신이치의 검과 상대했다. 그는 일국회의 칼 아래서 쓰러진 정태를 지켜내며 장렬하게 사망했다. 풍차는 도비패의 봉식(양익준 분)을 살리기 위해 그를 기절시키고 홀로 일국회로 향해 모든 것을 감당했던 것. 풍차는 정태의 형이자 조력자, 정신적 지주로서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정태의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랜시간 정태의 곁을 지켰던 연인 옥련(진세연 분)도 불의의 사고로 살인을 저지르면서 신의주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정태가 눈을 떴을 때 신의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 자명한 사실. 정태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풍차와, 자신을 잡아주던 옥련의 부재 속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변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분에서는 가야(임수향 분)를 향했던 정태의 순수했던 마음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가야를 사이에 둔 신이치와 정태의 운명적인 대결이 본격화됐다. 이들은 싸움꾼으로서, 또 한 여인을 사이에 둔 연적으로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한 상황. 첫번째 맞대결이 칼과 주먹의 대결 구도 속에서 정태가 먼저 정신을 잃는 것으로 귀결됐지만, 그가 앞으로 진정한 투신으로 거듭나 보여줄 짜릿한 승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날 상당수의 등장인물이 싸움 속 희생되면서 '감격시대'에는 또 다른 배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의주를 배경으로 남자들의 끈끈한 의리,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의 탄탄한 전개를 보여준 '감격시대'가 이제 화려한 상해를 배경으로 또 어떤 감각적인 액션 연기에 걸맞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감격시대'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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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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