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이 '피겨여왕' 김연아(24)의 팬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과 인터뷰서 자신이 김연아의 팬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김연아의 응원보다 우선 개막전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무대 진출 첫 시즌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는 오승환은 "한신의 개막전이 우선이다. 물론 올림픽은 보려면 볼 수도 있겠지만, 먼저 찾아서 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습 후 여유가 있을 때 보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모두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그 곳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우선 자신의 할 일을 한 후 올림픽을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같은 '국민적 영웅' 김연아에 대해 "김연아가 고등학생 때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시구를 하러 온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김연아의 팬이다"라고 털어놨다.

은 "그러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4)가 격돌하는 시간은 봉인하고, 응원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만 한다. 그것이 한국 최강 마무리투수의 신념"이라고 설명했다.
은 "세계에서 싸우는 동지들의 진검승부다. 신경이 쓰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TV로 보는 것만 해도 충분히 교재로 삼을만한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면서도 "돌부처 오승환의 얼굴에는 '3월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에서 격돌하는 순간만이 떠올라있다"고 그의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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