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그대' 김수현·전지현, 키스만 네번째..말로만 밀당?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2.07 08: 36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과 전지현이 벌써 키스만 네 번을 했다. 이렇다 할 관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대단한 스킨십 스킬의 소유자들이라고 볼 만하다.
지난 6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라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그동안 적극적인 송이의 사랑고백을 거칠게 밀어내며 "단 한 번도 특별한 감정을 가진 적이 없다"고 못 박았던 민준은 자신의 초능력을 동원해 마음을 드러냈다.
이로써 두 사람은 네 번째 입맞춤을 나눴다. 민준과 송이는 지난해 선상키스를 시작으로 시간정지키스, 15초 키스신을 선보여왔다. 말로는 '밀당'이고 서로를 연애고수라고 비난(?)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간절히 상대를 원하고 있음이 뚜렷해졌다.

앞서 11회에서 민준이 시간을 멈추고 몰래 송이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는 장면은 가장 로맨틱한 키스신으로 꼽힌다. 민준은 송이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았으나 단호하게 거절했다. "네가 싫다"고 차갑게 말한 민준 역시 송이를 마음에 품고 있던 상황. 결국 민준은 초능력을 사용해 시간을 멈추고 송이와 입을 멈췄다.
이는 숨길 수 없는 감정을 토해낸 신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샀고,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인 26.4%를 기록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도록 이끈 첫 키스신은 4회에 담겼다. 이날 민준은 죽을 위기에 처한 송이를 구해주는 과정에서 키스를 나눴다. 송이가 만취한 상태에서 민준의 목을 끌어당겨 입을 맞춘 것. 민준은 인간의 삶에 끼어들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송이와 키스까지 나누며 깊이 관여하게 됐다. 이 장면은 20.1%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송이의 15초 매력을 견디지 못하고 키스를 하는 민준의 모습이 담겼다. 송이는 "나는 케미덩어리다. 모든 남자들이 날 보면 활활 타오른다. 나는 당신 때문에 상담받고 의존이 강하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그런데 당신은 날 보고 도자기, 나무를 떠올린다"고 불평했다. 이 모습을 빤히 보던 민준은 송이의 얼굴을 당겨 입을 맞췄다.
3번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일 민준은 송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여러 차례 송이와 키스를 나누고도 감정 표현이 없었던 민준은 이날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라며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사랑 앞에 무릎을 꿇은 것. 2달이 지나면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무모할 수도 있는 선택을 했다. 두 사람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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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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