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단장, “선발 요원 놓고 경쟁 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7 09: 55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프시즌 막판 선발 요원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댄 듀켓 단장은 한 베테랑 선발 요원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윤석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볼티모어는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최근 시애틀과 계약한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에게 관심을 가지는 등 불펜 정비도 꾀하고 있지만 역시 가장 관심이 큰 부분은 선발이다. A.J 버넷, 윤석민 등과 연계되며 막판 불을 지피고 있다.
듀켓 단장도 7일(이하 한국시간) < MASN>의 로시 코바코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보강에 대한 뜻을 다시 밝혔다. 코바코 기자는 “듀켓 단장은 여전히 베테랑 선발 요원과의 계약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4~5개 팀이 같은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경쟁이 있음을 드러냈다.

볼티모어는 베테랑 버넷이 현역 연장 의사를 밝히자 일찌감치 영입전에 뛰어 든 팀이다. 볼티모어는 크리스 틸먼, 미겔 곤잘레스, 천웨인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머지 4~5 선발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다소간 부족한 면이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볼티모어는 윤석민 영입전에서도 선두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이다.
듀켓 단장이 원하는 그 선발 요원이 버넷인지, 윤석민인지, 아니면 알려지지 않은 제 3자인지는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베테랑’들이라는 단어를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일단 버넷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또 다른 베테랑 투수 브론슨 아로요라는 추측도 유력하게 돌고 있다. 스프링캠프 개막이 이제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볼티모어의 막판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날 포수 맷 위터스와 올해 770만 달러의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위터스는 875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구단은 650만 달러를 제시해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간보다 위터스의 요구액에 좀 더 가까운 지점에서 도장을 찍었다. 듀켓 단장은 팀의 핵심 내야수인 J.J 하디와의 장기 연장 계약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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