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 해임됐다.
청와대는 6일 저녁 7시에 윤 장관의 해임을 공표했다. 윤 장관의 자신 사퇴가 아닌 해임이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그만큼 윤 장관의 공무수행에 너무나 허점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재임시절 윤 장관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윤 장관은 지난 5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지에스(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는 막말을 해서 어민들의 분노를 키웠다. 또 기름유출 현장에서 코를 막고 인상을 쓰는 사진이 잡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윤 장관은 지난 4월 인사청문회 시절부터 문제가 많았다. 당시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윤 전 장관에게 “수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십니까?”라고 묻자 윤진숙 장관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네”라고 대답해 장관 자격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윤진숙 장관의 해임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속이 다 후련하다”, “애초에 이런 인물을 장관에 앉힌 이유가 뭐냐”, “8개월 넘도록 혈세를 쓰고 허송세월을 했다”면서 정부를 한탄했다.
OSEN
JTBC 뉴스9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