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직원이 2800억 원 대출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T 자회사 부장급 직원 A씨가 거래업체와 공모해서 지난 수년간 가공의 매출채권을 은행들에 담보로 제공한 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2800억 원 규모의 대출 사기를 벌였다.
피해 은행은 하나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과 10개 저축은행이다. 피해 규모는 하나은행이 1600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200억 원, 저축은행 10곳은 800억 원에 달한다.

A씨의 대출금 횡령 사실은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여신상시감시시스템에서 한 저축은행이 취급한 대출이 한도 초과가 된 사실을 적발한 뒤 서면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A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거래업체 관계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압수수색을 신청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은행과 저축은행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며 여신심사 소홀 등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자회사 직원 대출 횡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KT 자회사 직원 간도 크다", "KT 자회사 직원 은행들 눈 뜨고 당했네", "KT 자회사 직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궁금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KT en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