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 해임됐다.
윤 장관은 청문회 자질논란부터 황당 실언까지 자질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경질됐다. 정관 취임 후 295일 만이다.
윤 전 장관은 여수 기름 유출 사고 관련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 반응은 싸늘했다. 국회에 출석해서는 성실하지 못한 답변 태도로 일관해 국회의원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앞서 윤 전 장관은 지난 1일 현지 보고를 받고 사태 파악을 위해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 때 윤 전 장관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코와 입을 막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공개됐다. 윤 전 장관의 행동이 방제작업을 위해 투입된 현장 인력들 앞에서 과연 장관으로서 적절한 행동이었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관해 윤 장관은 방송에서 "제가 배려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기침이 자꾸 나오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그냥 입을 막은 것"이라며 "냄새 때문에 입을 막았다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4월 인사청문회 시절부터 문제가 많았다. 당시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윤 전 장관에게 "수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십니까?"라고 묻자 윤진숙 장관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네"라고 대답해 장관 자격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윤진숙 장관 해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진숙 장관 해임, 속이 후련하다", "윤진숙 장관 해임,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 "윤진숙 장관 해임, 그 빛나는 어록을 이젠 못듣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