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어설픈 공중부양신 폭발적 케미로 '극~복'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2.07 10: 56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김수현, 전지현의 폭발적 케미로 어설픈 공중부양 신을 극복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15회 엔딩신에는 공중부양 후 도민준(김수현 분) 품에 안겨 진한 키스를 나누는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민준은 멀어지는 송이를 안기 위해 초능력을 사용했다. 송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공중으로 붕 솟아올라 자석에 끌려가듯 민준의 품에 안착했다.
비록 누가봐도 와이어에 매달린 듯 이동하는 송이의 모습은 로맨스에 불이 붙으려는 상황에서 몰입을 방해한 요소. 하지만 폭발할 듯 타오른 민준, 송이의 케미가 있어 이 장면에 대한 아쉬움은 줄어들었다.

그동안 좋아하지만 자신의 처지 때문에 송이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민준은 이 장면을 계기로 감정을 폭발시켰다. 민준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라는 도발적인 멘트를 하며 그에게 입을 맞췄다. 그는 2달이 지나면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는 외계인이다. 무리해서 지구에 남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민준은 송이와 사랑을 조심스러워했다. 일부러 차갑게 굴었고,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그의 결심은 송이가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현장에 있던 이휘경(박해진 분)이 송이를 위해 몸을 던지면서 일각에서는 송이-휘경의 열애설까지 불거졌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민준은 송이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고, 실수로 "보고싶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로써 민준-송이의 러브라인은 2막을 맞았다. 송이가 일편단심으로 매달리던 1막을 지나, 이제는 민준이 발을 동동 구르는 애정구도가 형성된 것. 깨알 질투와 폭풍 키스신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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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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