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증상, 맨 정신에 관에 갇히는 느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2.07 14: 12

지난달 23일 배우 이성재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전하며 화제를 낳았던 '루게릭병'이 포털 사이트에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가쪽경화증이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유전과 특수한 바이러스, 환경적인 독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초기 증상은 비대칭적으로 나타난다. 한쪽 팔다리의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느낌으로 시작하고 때로는 말을 할 때 발음이 둔해지거나 음식, 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평균 수명은 3~4년 정도다. 이들 가운데 10% 정도는 증상이 좋아지는 양성 환자이며 10년 넘게 생존하기도 한다. 영국의 저명한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발병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 생존해 있다.
스티븐 호킹은 이 병을 두고 "내 정신은 맑은데 마치 관에 갇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루게릭 병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정신은 깨어 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이성재의 아버지는 지난 2일 끝내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루게릭병 증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루게릭병 증상, 부디 좋은 치료결과 있길", "루게릭병 증상, 스티븐 호킹이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루게릭병 증상, 건강이 최고"라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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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부친의 루게릭병 투병 사실을 알렸던 배우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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