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나얼의 음악세계'의 DJ 나얼이 프로그램에서 방송할 음반을 고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따뜻한 LP 사운드로 명곡들을 들을 수 있어 심야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나얼의 음악세계'는 잘 알려진 대가의 음악들 외에도 대중성은 낮지만 수준 높은 음악성과 열정을 가진 뮤지션들도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청취자들에게 음악으로 기쁨과 위안을 주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나얼은 좋은 음악들을 직접 구매하러 찾아다니고 또 방송용 음악을 엄선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1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DJ 나얼이 LP로 가득한 KBS 음반자료실에서 프로그램에 소개할 음반을 고르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본인이 속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뮤직비디오 외에는 영상 매체를 통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자신만의 은밀한 작업 공간을 영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도너츠판’이라 불리는 싱글 레코드를 턴테이블에 직접 올려놓고 바늘을 맞추는 나얼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Youtube의 채널검색 메뉴에서 KBS CoolFM으로 찾으면 볼 수 있다.
또한 '나얼의 음악세계'는 ‘시대를 빛낸 뮤지션’이라는 특선 코너를 통해 매주 한명씩 거장들을 소개해오고 있는데, Babyface, Ray Charles, Curtis Mayfield, Boz Scaggs 등 특정 장르나 경향에 치우침 없이 음악 역사의 인프라를 두텁게 만든 뮤지션들을 깊이 있게 들려주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나얼이 덧붙이는 독특한 설명과 해석은 음악 듣는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심야 FM 라디오의 원형을 간직한 채 아날로그 감성을 따뜻하게 전달하는 '나얼의 음악세계'는 매일 새벽 2시 89.1 Mhz KBS 쿨FM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편 나얼이 소속되어 있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22, 23일 올서울 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집부터 4집 앨범에 수록된 대표곡과 솔로곡을 부르며 10주년 기념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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