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경매 예상가만 8000만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2.07 16: 14

우리나라 최초 지폐인 '호조태환권'이 경매에 나온다.
풍산 화동양행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화동옥션'을 통해 '호조태환권'을 공개하겠다고 7일 밝혔다. 화동옥션은 희귀지폐를 주로 다루는 경매다.
호조태환권은 1893년에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 지폐로 고종황제가 경제 근대화를 위해 추진했던 화폐 개혁 당시 발행한 화폐다. 경매시장에 호조태환권이 나온 건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호조태환권이 더욱 희귀성을 갖게 된 것은 널리 유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혁은 실패로 돌아갔고, 화폐 역시 시장에서 가치를 잃고 대부분이 수거돼 소각됐다.
한국 전쟁 때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한미 당국의 협조로 62년만인 지난해 9월 돌아온 우리나라 최초 지폐 '호조태환권'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지난 2010년 첫 경매에서 호조태환권은 925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매에서는 최종 낙찰액 8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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