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영화를 쏜다.
상영관 숫자에 외압설 논란이 제기됐던 영화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 감독)에 대한 스타들의 응원 이벤트가 계속되고 있는 것.
오는 10일 월요일 오후 7시 경기도 일산 CGV에서 영화 속 회사에 대한 애증을 표현하는 역할을 보여준 이경영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팬들을 위해 극장을 열었다.

또한 다음날인 11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 CGV에서는 영화를 보기도 전 1만 두레에 감동받은 컬투가 직접 무대인사에 나서 영화 홍보를 자처한다.

그런가하면 배우 조달환은 앞서 지난 6일 서울 강변 CGV 300석 규모의 상영관을 통째로 빌려 '조달환이 쏜다' 시사회를 진행했다. 선착순으로 진행된 티켓 배포는 20분도 채 안돼 동이 났다.
이렇게까지 스타들이 나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자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배급사 측은 "스타들의 연이은 "쏜다" 이벤트의 문의가 뒤를 잇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가 2007년 꽃다운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 사망한 고(故) 황유미에 대해 승소판정을 내린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스무 살 어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을 그려냈다.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이경영 등 출연,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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