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테라치, "조던-호나우두, 온리 원-넘버 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09 07: 22

"온리 원, 넘버 원".
수비수로 가장 강력한 인상을 심으며 이탈리아 빗장수비수로 명성을 떨친 마르코 마테라치(41)가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1994년 시작된 나이키 티엠포 프리미어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런칭한다. 현역시절 등번호인 '23번'을 기억하며 오는 23일 전 세계에 '티엠포 94 미드 마테라치팩' 출시를 앞둔 그는 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나이키 124 브랜드 스페이스에서 열린 축구와 스니커컬쳐의 만남: 컬쳐 오브 이노베이션 (Culture of Innovation) 나이키 글로벌 미디어 행사중 전 세계 미디어와 만나 새로운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 23

축구선수로 세계적 명성을 떨쳤지만 마테라치는 자신이 가장 열광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미국 프로농구(NBA) 레전드인 마이클 조던이다. 축구를 시작하기전 농구선수를 하기도 했던 마테라치는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조던에 매료됐다. 농구를 계속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잊지 않았다. 코트 위를 장학하는 조던을 보면서 그라운드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등번호를 '23'번으로 결정했다.
그렇게 강인한 인상을 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거친 플레이로 선수시절 이름을 드높이기는 했지만 자신이 속한 팀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했다.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뛰어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최선을 다할 수 있던 것은 그라운드서 자신의 우상인 '23'번을 달고 뛰었기 때문이다.
▲ 지단과 프랑스인
마테라치의 선수 생활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2006 독일 월드컵서 일어난 '박치기 사건'이다. 프랑스와 결승전서 상대의 에이스인 지네딘 지단과 신경전을 벌인 뒤 박치기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지단은 흔들렸고 마테라치와 이탈리아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테라치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제는 지단과 화해를 했다.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 결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나는 분명 선수로서 해야 할 것을 한 것이다. 그렇게 노력을 했고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의외의 일이었지만 마테라치는 독일 월드컵 직후 의외의 광고에 출연했다. 나이키 프로 광고를 찍으면서 그는 풋볼선수, 군인, 자동차 등을 가슴으로 받아냈다.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관점이었지만 그는 "나이키가 정말 새로운 컨셉의 광고를 제의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 새로운 도전은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통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테라치는 자신이 가본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프랑스라고 했다. 또 그는 "나는 프랑스인을 존경한다. 그들이 일궈낸 것을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논란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네스타-칸나바로 그리고 호나우두
2001년 아주리 군단의 멤버가 된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알렉산드로 네스타와 파비오 칸나바로에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빗장수비의 핵심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고 수비수중 한명인 마테라치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 수비수로 네스타를 꼽았다.
"내가 함께 해본 수비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는 네스타다. 수비수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비록 내가 그의 뒤에 있기도 했지만 전혀 불만 없었다. 또 함께 뛰면서 가장 호흡이 잘 맞은 선수는 칸나바로다. 그와 나는 서로의 장점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며 안정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비수로 만난 가장 강력한 공격수는 호나우두(브라질)였다. 그는 긴 설명을 하지 않았다. "넘버 원, 온리 원"이라면서 호나우두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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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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