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장재호의 인상적인 작별인사..."e스포츠 우뚝서기를 기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2.07 22: 43

"군 복무를 앞두고 있어요. 2년 뒤에 다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e스포츠가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우뚝서기를 기대 합니다".
가슴 한 구석이 아려오는 수상소감이었다. 한편으로는 정말 그를 자랑스러워할 수 밖에 없는 감동적인 말이었다. 월드스타 장재호가 e스포츠팬들과 2년간 작별인사를 고했다. 임요환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최강의 인기 프로게이머였던 장재호.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의 영웅으로 불리는 리사오펑과 성황봉송을 함께 할 정도로 장재호에 대한 열기는 폭발적이었다.
장재호는 7일 저녁 서울 건국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2013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서 특별상 부문 우정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워3 게이머로 10년 동안 한 번의 쉼없이 꾸준히 달려왔던 장재호지만 우정상이라는 특별한 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감회에 사로잡혔다.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장재호는 "세월이 흘러서 내가 우정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좋은 세상에 태어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많은 걸 배우고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지금까지 지원을 해주신 팀 관계자 분들과 워3, 스타2 동료들, 한결같은 응원으로 힘을 주신 팬분들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면서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2월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장재호의 마지막 인사는 더욱 더 감동적이었다. 장재호는 "이제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 2년 뒤에도 다시 여러분 앞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e스포츠가 많은 이들의 사랑 받고 각광 받는 분야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진심이 가득 담긴 작별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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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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