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산다' 파비앙, 어디 있다 이제 왔을까 '완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2.08 07: 26

프랑스 청년 파비앙이 '나 혼자 산다' 고정 게스트로 첫 출연,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과 알뜰살뜰 '혼자남'의 생활을 보여줬다.
파비앙은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 고정 첫 출연, 설 명절을 보내는 외국인의 일상을 보여주며 애잔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는 능숙한 한국말은 물론 음식과 말투 모두 한국 젊은이들과 닮아있었다.
파비앙의 자취 생활은 한국 20대 남자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집안 곳곳에 널려 있는 빨래를 꾹꾹 눌러 담는 모습과 막힌 하수구를 옷걸이로 능숙하게 뚫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파비앙의 입맛 역시 꾸며진 것이 아니기에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쌈장에 견과류를 빻아 넣으며 한국인보다 더 맛있게 쌈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밥을 먹으며 "프랑스는 어떻게 지내나 볼까"라며 프랑스 뉴스를 시청하던 파비앙은 현지 정치인의 염문설에 "헐 대박. 아 창피해. 바람둥이"라고 혼잣말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설에 혼자 지내야 하는 파비앙은 친한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파비앙은 "명절에 가장 외롭다. 예전에는 도망치듯이 티켓을 알아봐서 프랑스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친구 집에 초대되서 좋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파비앙은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명절 선물을 사들고 친구의 집을 방문해 세배를 하고 전을 부치는 등 애교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만들어진 호박전을 친구의 어머니 입에 넣어주는가 하면,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서는 등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득 어필했다.
식사를 마친 파비앙은 친구와 함께 고스톱을 쳐 또 한 번 놀라움을 줬다. 그는 "MT 때 배웠다. 포커 등 카드 게임은 잘 못하는데, 고스톱만 유일하게 할 줄 안다"며 재미있게 게임을 진행했다.
이날 파비앙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도 '아빠 미소'를 선물, 앞으로의 활약에도 큰 기대를 모으게 했다. 훤칠한 프랑스 청년 파비앙이 보여줄 한국 생활에 앞으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goodhmh@osen.co.kr
나혼자산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