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최종 성화 봉송자는 마리아 샤라포바(27), 엘레나 이신바예바(32), 알리나 카바예바(31) 등 러시아의 스포츠 영웅들이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피어올랐다. 현지시간 20시 14분 막을 올린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선수 입장과 화려한 개막 공연 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의 개막 공식 선언과 연설이 끝나자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 성화가 들어섰다.
17일간의 동계스포츠 대제전이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산의 헤라 신전에서 2013년 9월 채화, 2013년 10월 7일 러시아에 도착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긴 거리인 6만 5000km 이상을 달렸고, 우주까지 거쳐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한 이번 성화는 올림픽 개막 선언 이후 올림픽기가 소치의 하늘을 장식하고 난 후 대미를 장식했다.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한 성화는 알렉산더 오베츠킨(29)의 손에서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와 '미녀새' 이신바예바(32) 알렉산더 카렐린(47) 카바예바(31)의 손을 차례로 거쳤다. 샤라포바, 이신바예바, 카바예바는 모두 러시아 하계올림픽 영웅.
이후 카바예바는 나란히 선 러시아 동계올림픽의 두 영웅 이리나 로드니나(64)와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약(61)에게 다시 성화를 전달했다. 둘은 함께 경기장을 벗어나 성화대로 향한 후 불꽃을 지피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샤라포바 이신바예바 카바예바가 참석한 소치올림픽 개막식을 본 네티즌들은 "샤라포바 이신바예바 카바예바 소치올림픽 개막식, 정말 환상적이었다", "샤라포바 이신바예바 카바예바 소치올림픽 개막식,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샤라포바 이신바예바 카바예바 소치올림픽 개막식, 기대 이상이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소치(러시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