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2014시즌 LA 다저스의 성적을 92승 70패로 예상, 2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7일(한국시간) 2014시즌 메이저리그를 전망을 마무리했다. 쇼엔필드는 다저스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먼저 쇼엔필드는 다저스의 공격력이 지난 시즌보다 나아질 것이라 했다. 올해에는 작년과 다르게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가 풀 시즌을 소화, 강한 공격력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쇼엔필드는 푸이그를 두고 “MVP가 될 수도 있고 타율 2할4푼으로 부진할 수도 있다. 다저스의 성패를 좌우할 선수다”며 푸이그의 활약에 따라 다저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보다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맷 켐프가 부상에서 탈출하는 것과 5선발 후보 조시 베켓의 재기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핸리 라미레스가 지난 시즌보다 결장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후안 유리베가 2011시즌과 2012시즌의 모습을 보이면 작년보다 못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쇼엔필드는 “다저스가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것은 맞다. 하지만 켐프 크로포드 라미레스 유리베 모두 부상을 달고 있고, 주전 2루수 후보인 알렉스 게레로의 활약도 물음표다”며 “그레인키가 훌륭한 투수인 것은 맞지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을 때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은 한 번 밖에 없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더 이상 OPS .900 이상을 찍지 못한다. 댄 하렌은 기복이 심하다”면서 다저스가 약점이 없는 팀은 아니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쇼엔필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다저스는 100승도 가능하다. 그래도 켐프와 푸이그는 변수다”라고 하면서도 “어쨌든 분명한 점은 다저스가 이번에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가져간다는 것이다”고 다저스의 2년 연속 디비전 제패를 점쳤다.
한편 쇼엔필드는 2014시즌 랭킹 1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5승 67패), 2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94승 68패), 3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93승 69패), 4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93승 69패)를 올려 놓았다.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7위(90승 72패), 지난해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6위(91승 71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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