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D, 밀워키와 1년 계약… 최대 325만 달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8 06: 20

한 때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소방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K-ROD’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2)가 밀워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복수의 미 언론들은 8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밀워키와 1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1년 총액 325만 달러(약 35억 원)의 계약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55만 달러(약 6억 원) 가량의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
2002년 MLB 무대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005년 LA 에인절스에서 45세이브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 대열에 올라섰고 2008년에는 개인 최다 세이브인 62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팀의 뒷문을 걸어잠궜다. 그러나 2009년 뉴욕 메츠로 이적한 이후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밀워키와 볼티모어를 거치며 43경기에서 3승2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여전히 셋업맨으로는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밀워키가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곧 계약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는데 그 말대로 스프링캠프 개막 전 새 둥지를 찾았다.
로드리게스는 MLB 통산 730경기에서 41승36패304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767⅓이닝에서 탈삼진 932개를 뽑아내는 등 삼진 제조기로 명성을 날렸다. 선발진에 맷 가르자를 추가한 밀워키는 올 오프시즌에서 비교적 큰 폭의 전력보강을 마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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