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아로요, ARI와 3년 최대 300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8 07: 01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준척급 선수를 대표해던 베테랑 우완 선발 자원 브론슨 아로요(37)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다.
< FOX스포츠>의 컬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8일(이하 한국시간) 관계자들의 소스를 바탕으로 “아로요가 애리조나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으로 내다보고 있다. < ESPN>의 버스터 올니는 "2014년과 2015년에는 950만 달러를 받고, 2016년은 110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 있다. 2016년 바이아웃 금액은 450만 달러"라고 전했다. 즉 보장 금액은 2년 2350만 달러, 최대 금액은 3년 3000만 달러다.
아로요는 LA 다저스, 볼티모어, 애리조나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영입전 내내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던 애리조나가 아로요를 품에 안을 공산이 커졌다. 아로요는 동부 팀을 선호했지만 정작 아로요에 성에 차는 제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테랑 투수인 아로요는 올 시즌 32번의 선발 등판에서 총 202이닝을 던지며 14승1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선발 요원이다. 2005년 이래 올해까지 9년 연속 199이닝 이상을 던졌고 이 중 2011년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는 모두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내구성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18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아로요와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그리고 마크 벌리(토론토) 뿐이다.
선발진 보강을 마지막 화두로 삼았던 애리조나는 당초 1·2선발급 보강을 노렸다. 패트릭 코빈, 트레버 케이힐과 선발진을 이끌 선수를 찾았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연계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는데 일단 검증된 선발 자원인 아로요를 영입함으로써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아로요 영입전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LA 다저스와 볼티모어의 행보도 관심이다. 다만 상황은 사뭇 다르다. 다저스는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라는 자원들이 있고 맷 매길 등 젊은 선수들도 대기 중이다. 영입 없이 시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사정이 더 급한 볼티모어는 아로요를 놓치고 A.J 버넷이 내셔널리그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다른 목표들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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