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의 법칙' 오종혁, 타고난 케미 제조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2.08 08: 59

무엇을 해도 훈훈함 물씬 풍기는 오종혁이 명실공히 '정글' 최고의 케미 제조기로 자리잡았다.
오종혁은 현재 방영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엑소(EXO) 찬열, 제국의아이들 임시완과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에 훈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심지어 병만족 불 담당인 그는 불을 피우면서 묘한 훈기를 자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종혁의 장기는 병만족 누구와 있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화면을 촉촉하게 적신다는 점이다. 앞서 '정글' 초보 찬열과 비주얼 형제로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궜고, 이후에는 임시완과 끈끈한 케미를 낳았다.

오종혁은 까마득한 아이돌 후배 찬열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깨알 재미를 만들었다. 즉석에서 상황극을 펼치고, 라임 서리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찬열에 이어 투입된 임시완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며 하모니를 이뤘다. 마치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것처럼 임시완의 행동을 언급했고, "정말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중간에 끼면 분위기 적응하기 힘들다. 그런데 중간에 합류했는데도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도 잘 캐치한다. 집 지을 때도 군소리하지 않고 하더라"며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병만족에서 오종혁의 서열은 중간이다. 아래로 동생이 있고, 위로는 형님, 누님을 모셔야 하는 어려운 역할. 말이 많지 않은 오종혁은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며 멤버들을 보살피는 듬직한 인상이다. 불을 담당하는 그는 온몸을 버려가면서까지 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 집을 짓는 등 어려운 일을 할 때도 군소리 한 번 없이 묵묵하게 제 역할을 했다. 믿음직한 김병만의 오른팔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 미크로네시아 편에서 오종혁의 역할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병만족과 족장 김병만이 60시간 동안 떨어져 생활하는 분리 생존에 도전했기 때문. 지난 7일 방송에서 병만족과 김병만은 서로 멘붕에 빠진 상태로 생존에 착수했다.
따라서 '정글'의 케미제조기 오종혁이 위기의 순간에서 멤버들과 어떤 하모니를 연출할지 흥미를 자극한다. 요란하지 않게, 묵묵하게 제 역할을 할 오종혁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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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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