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속 갑옷, 플라스틱 특수제작..무게 1/8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2.08 10: 13

 KBS 1TV '정도전' 속 갑옷이 플라스틱으로 특수 제작돼 기존 갑옷의 1/8 무게를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제작진은 8일 이같이 밝히며 "고려 갑옷 ‘경번갑’으로 불리는 쇠사슬로 된 갑옷의 정체가 ‘ABS(에이비에스)’라는 플라스틱으로 특수 제작된 갑옷이다"라며 "무게가 10kg 이내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번갑은 '용의 눈물'에서 처음 선보인 갑옷인데, 당시 무게가 80kg이었다. ‘용의 눈물’ 때 보다 8분의 1무게로 특수 제작한 가벼운 경번갑의 최대 수혜자는 배우들이다. 당시 이방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유동근은 이번 드라마에서 특수 제작된 경번갑을 입어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의상팀 관계자는 “수개월에 걸쳐 제작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면서 “플라스틱이지만 디자인은 역대 사극 중 실제 유물에 가장 근접해 의장등록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도전(조재현) 등이 쓰고 나오는 ‘갓’이나 왕실 여인들이 입고 나오는 ‘운견(구름 모양의 숄이 달린 의상)’도 고려 시대 실제 갓과 운견을 최대한 재현한 특수제작물이다. 운견의 경우 노국공주의 초상화에 나온 운견을 모델로 삼았다.  
한편 ‘정도전’은 주말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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