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11년 만에 8연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서울 SK는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오리온스는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2013-14 KB 프로농구' 경기에서 87-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8연승을 달리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뽐냈다. 특히 홈 8연승은 창단 최초 기록이다. 특히 오리온스는 2002년 이후 12년 만에 8연승을 달렸다.
김선형이 부상 결장한 서울 SK는 전창진 부산 KT 감독의 통산 400승을 저지하며 오리온스에 발목이 잡힌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SK는 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서 71-66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30승(13패) 고지에 올라서며 고양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힌 울산 모비스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KT는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통산 400승에 도전했던 전창진 감독도 씁쓸한 발걸음을 뒤로해야 했다.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주 동부 경기는 두경민이 활약한 동부가 잡았다. 동부는 72-65로 승리를 거두면서 14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동부는 여전히 최하위(10승 33패)에 머물렀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KCC는 8위(16승 28패)가 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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