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패 사슬을 끊은 원주 동부가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동부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72-65로 승리를 거두면서 14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동부는 여전히 최하위(10승 33패)에 머물렀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KCC는 8위(16승 28패)가 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두경민이 놀라운 슛감각을 뽐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은 26득점 3스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면서 KCC 기를 꺾어놨다.

1쿼터부터 두경민은 혼자 10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3점슛 2개를 승부처마다 꽂아 넣으면서 1쿼터 18-17 리드를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KCC는 2쿼터 이한권이 7득점을 올린 가운데 고른 득점으로 동부를 압박했다. 동부에서는 두경민이 다시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으면서 활약, 전반전을 34-34 동률로 마쳤다.
3쿼터에 들어가며 두경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이번에는 운호영이 있었다. 득점은 3점이었지만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2개로 효과적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KCC도 윌커슨이 9점을 기록하며 따라 붙었지만 리드를 동부에 내주고 말았다.
결국 4쿼터 초반 승부가 갈렸다. 동부는 윤호영의 3점과 렌들맨의 야투, 그리고 두경민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차를 10점 가까이 벌렸다. 이후 동부는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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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