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정유미, 철부지 남편 정준영 길들이는 내조여왕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2.08 18: 15

 
[OSEN=임승미 인턴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의 정유미는 철부지 남편 정준영을 길들이는 내조여왕이었다.
정준영과 정유미는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제주도로 희망여행을 떠났다. 이날 공항에서부터 정유미는 정준영을 달래느라 힘을 뺐다. 소원권과 취소권을 걸고 펼쳐진 시청자 투표에서 정유미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자 정준영이 서운한 표정을 드러낸 것. 하지만 정유미는 “제주도 가서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며 정준영의 기가 죽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유미는 제주도에서 남편이 풀이 죽는 게 싫어 “노래를 불러달라”며 어렵게 얻은 소원권을 쉽게 사용했다. 누구보다 정준영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정유미의 현명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정유미의 깊은 속을 이해하지 못한 정준영은 쉬운 미션에 마냥 즐거워했다.  
정유미는 정준영의 계속되는 게임 삼매경에도 계속 맞장구를 쳐주는 착한 모습까지 보였다. 그는 지루해 보였지만 불평한마디 하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정유미는 “게임 박물관에 왔으니까 하지 말라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함께 해보자는 마음에서 갔기 때문에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며 “재미있게 하는 모습은 좋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길게 빠져드니까”라며 내심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유미의 모습은 최고의 내조여왕다운 모습이었다. 한없이 정준영을 이해해주는 정유미 덕분에 이 커플의 하루는 즐거울 수 있었다. 마냥 철부지 같은 정준영 역시 불시에 정유미를 감동시키는 재주가 있다. 두 사람의 좌충우돌 결혼 생활이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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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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