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22, 한국체대)이 메달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으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폭발적 스퍼트로 눈길을 끌었다.
김철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서 6분37초28의 기록으로 현재 10명 중 8위에 올라있다. 메달권에서는 멀어졌으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팀 추월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셰인 윌리엄스(일본)와 함께 4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철민은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시작, 초중반 3000m까지는 윌리엄슨에 뒤진 채 30초 초중반 대의 랩타임으로 경기를 이어갔지만, 3000m~3400m 구간에서 20초 대의 기록으로 앞서가며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줬다. 초반부에 체력을 아끼고 후반부에 치고 나가는 전략을 5000m에서 실험해 본 셈이다.

김철민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지 만 1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할 만하다. 김철민은 5000m뿐만 아니라 1500m와 남자 단체 추월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한편 메달 기대주인 이승훈(26, 대한항공)은 마지막 조인 13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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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