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기성용에 평점 6... "그래도 창조적이고자 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09 02: 47

풀타임 행진은 끊겼지만 기성용(25, 선덜랜드)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기성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에 선발출장, 70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선덜랜드는 6승 6무 13패(승점 24)로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전반 4분 만에 웨스 브라운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선덜랜드는 전반 16분 쉐인 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0-1로 끌려가면서도 선덜랜드는 끈질기게 공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접전 양상은 후반 17분 헐 시티의 추가골로 승부가 기울었다. 니키차 옐라비치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선덜랜드를 격침시킨 것. 0-2로 점수가 벌어지자 선덜랜드는 크레이그 가드너와 코너 위컴을 잇따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득점 없이 0-2로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유난히도 퇴장 악재에 시달리는 선덜랜드는 이날도 어김없이 반복된 레드카드의 악몽에 울어야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기성용은 포지션 변경 없이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했고, 후반 25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6점을 매겨 평점 7점을 받은 비토 마노네 골키퍼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그가 늘 보여주던 다이나믹한 모습은 없었지만 그래도 창조적이고자 노력했다"는 평가와 함께 리암 브리드컷, 조지 알티도어 등과 같은 점수인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전반 4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브라운은 평점 1점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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