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충원의 유구다언] '멕시코 명문' 클럽 아메리카 '따라잡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09 08: 52

나이키는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 시티서 축구와 스니커컬쳐의 만남: 컬쳐 오브 이노베이션 (Culture of Innovation) 나이키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5일과 6일에 걸쳐 진행된 행사 중 전 세계서 모인 취재진들을 당황하게 만든 세션이 있었다. 새롭게 발표된 티엠포 레전드 5를 착용하고 직접 훈련을 펼쳤다.
멕시코 시티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멕시코 최고의 축구팀인 클럽 아메리카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은 나이키 찬스 멕시코의 심사위원이자 멕시코 대표팀서 스카우트 역할을 한 알프레드 씨가 직접 기자들을 가르쳤다. 일반 선수들처럼 강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진심으로 임하자는 말로 훈련을 펼쳤다.
본 기자는 국립 체대 출신으로 라크로스라는 북미의 신종 스포츠의 국가대표로 2002년 호주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직장인이 된 뒤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했지만 센스만큼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 훈련에 임해보니 역시 문제는 체력이었다. 이날 멕시코 시티의 날씨는 섭씨 25도 가량. 덥지는 않았지만 2000m가 넘는 고지대와 내려쬐는 햇빛이 본 기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취재진을 힘겹게 했다.

클럽 아메리카의 유소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재진들의 훈련은 저질이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 기자들은 정상적으로 코치들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 40대의 브라질 출신 기자만이 볼터치가 좋았을 뿐, 그를 제외한 타국 기자들의 훈련은 저질이었다.
오른발과 왼발을 사용해 상대에게 패스를 하는 훈련, 또 볼 트래핑에 대한 훈련 그리고 드리블을 통해 움직이는 훈련까지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본 기자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여자 기자들도 참가한 가운데 본 기자를 위해 알프레도 코치는 콘과 콘 사이를 좁혀주기도 했다(물론 좁혔음에도 저질스러운 능력이 나온 것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체력에만 문제가 있었다. 알프레도 코치는 본 기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못나고 미운놈 떡하나 준다는 것이 아니고 외국인들의 립서비스도 아니었다. 거대한 몸을 이끌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기자에게 '액셀런트', '굿 무빙' 등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칭찬을 해주면서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됐지만 칭찬을 정말 많이 받았다.
본 기자는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의 중심이었다. 어마어마한 몸매를 가지고 훈련을 끝까지 참여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패스와 트래핑 훈련을 펼친 뒤 이어진 슈팅 훈련서도 칭찬을 받았다. 티엠포 레전드 5를 신고 임한 훈련을 통해서 축구화에 대한 분석도 하게 됐다. 그만큼 진정으로 훈련에 임했고 냉정한 평가도 함께 내릴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 기자는 라크로스를 하며 많은 장비를 사용한 바 있다. 특히 라크로스가 축구와 똑같은 잔디 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축구화 혹은 미식축구화를 신고 운동을 했다. 티엠포 5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천연가죽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회색부분이 캥거루 가죽이고 오렌지색이 캉가라이트다. 천연가죽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장점을 가진 티엠포 5레전드는 더운 날씨임에도 큰 효과를 발휘했다. 무게도 적당한 편이기 때문에 훈련을 펼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특히 ACC K-레더는 확실한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관된 터치능력을 가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 축구화 안쪽에 들어 있는 하이퍼실드는 하이퍼 베놈의 벌집 텍스처와 비슷한 모양이다. 장점을 함께 공유하면서 산뜻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또 티엠포 시리즈의 장점인 터치감은 여전했다. 그리고 아웃솔도 티엠포의 이름에 걸맞게 TPU소재로 된 것으로 보인다. 티엠포 레전드 5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힐컵. 스웨이드로 이뤄진 힐컵을 잘 구부러진다. 그러나 축구화 끈을 묶었을 때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한편 천연가죽이기 때문에 사이즈를 찾기에도 어려움은 없었다. 다른 축구화와는 다른 티엠포만의 장점으로 인해 사이즈도 사진의 것과 다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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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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