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나왔다 하면 대박? 할리우드 재난영화 계보 이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2.09 11: 17

영화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가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의 흥행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디펜던스 데이', '타이타닉'을 시작으로 '투모로우', 최근의 '월드워Z'까지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들이 흥행과 함께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가운데 이와 같은 재난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을 '폼페이'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폼페이'는 로마제국의 휴양지이자 풍요와 번영의 도시였던 폼페이를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든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 실화를 다룬 작품. 공개된 스틸컷과 예고편을 통해 이미 엄청난 스케일을 예고,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폼페이'가 무엇보다도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재난영화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타이타닉', '2012'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재난블록버스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화산 폭발의 여파로 발생한 거대 규모의 지진해일과 사물을 태워 완전히 재가 되게 하는 화쇄류 현상까지 리얼하게 전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긴장감을 안겨줄 전망.
뿐만 아니라 '토르: 다크 월드'의 의상을 담당한 스태프들이 아름다운 도시에 걸맞은 화려한 폼페이의 의상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화면을 선보였으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비주얼을 담당했던 스태프들이 참여해 항구도시였던 폼페이의 웅장함을 만들어내 화산폭발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더욱이 재난블록버스터 사상 최초로 3D로 개봉한다는 것 역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폼페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했던 Fusion 3D 카메라 시스템으로 촬영돼 화산 폭발과 뜨거운 용암, 화산재 등이 더욱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게다가 영화의 연출을 맡은 폴 W.S. 앤더슨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3D 영화를 가장 잘 찍는 감독”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3D 영화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감독으로 유명하다.
재난 속 사랑이라는 코드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긴 '타이타닉' 처럼 '폼페이'에서도 재난 속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 노예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 분)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 분)의 로맨스는 재난영화가 주는 볼거리와 함께 감동까지 안길 전망이다.
고전 재난영화를 시작으로 '투모로우', '월드워Z' 등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웰메이드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의 계보가 과연 '폼페이'까지 이어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폼페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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