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부실한 시설을 꼬집는 황당한 사진이 또다시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31)이 자신의 트위터에 완전히 부서진 문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퀸은 사진과 함께 "샤워를 하던 중 문이 잠겼고 열리지 않아 훈련 중에 배운 푸시 기술을 사용해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퀸이 게시한 문 사진은 가운데가 완전히 박살나 찢겨진 종이처럼 보일 정도다. 하지만 화장실에 갇히는 황당한 경험을 한 사람은 퀸 뿐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한 매체의 기자도 호텔 화장실에 갇혀 문을 부수려 했지만 결국 부수지 못하고 30분 동안 갇혀있다 옆방에 머무는 동료의 구조로 화장실에서 탈출했다.
소변기가 두 개인 화장실이나 노란색 수돗물에 이어 샤워실 문까지 강제로 잠기면서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산악 클러스터 선수촌의 문제가 연일 비난을 받고 있다. 무려 500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쏟아부은 소치동계올림픽이 '황당올림픽'으로 비난받고 있는 생생한 현장이다.
OSEN
조니 퀸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