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8일(이하 한국시간)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소치에서 들려온 이모저모 소식들을 전해본다.
▲ 소치 첫 금메달 주인공은? 미국 스노보더 코첸버그
세이지 코첸버그(미국)가 메우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코첸버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스노우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3.50점으로 제이미 니콜스(85.50점)를 따돌리고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았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2차례 기술을 시도해 심판 6명에게 점수를 받는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심판 4명의 평균점수가 기록으로 매겨지고 2차례 시도 중 높은 점수가 최종 기록이 된다. 코첸버그는 1차 시기에서 6명의 심판으로부터 무려 93.50점을 받아 2위 제이미 니콜스(영국, 85.50점)에 8점 차로 앞서며 무난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초 스노보드의 강자 숀 화이트가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포기해 화제가 됐지만 코첸버그는 화이트가 없는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특히 이번 올림픽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 남자 바이애슬론의 전설 비에른달렌,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스타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이 개인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비에른달렌은 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프린트 10km에서 24분33초5의 기록으로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다.
비에른달렌의 우승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비에른달렌은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10km 스프린트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총 1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크로스컨트리의 비외른 댈리(노르웨이)의 개인 통산 최다 메달 기록 12개와 맞먹는 타이 기록이다.
또한 비에른달렌은 개인 종목 최고령 금메달 기록도 세웠다. 40세 20일의 나이로 금메달을 차지한 비에른달렌은 종전 기록 보유자인 더프 깁슨(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9세 100일)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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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코첸버그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