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투구 동작 논란 재점화 …日심판 "개막 전 최종 결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2.09 15: 09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의 독특한 투구 동작이 다시 한 번 화두로 떠올랐다. 오승환은 와인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왼발을 천천히 내딛으면서 한 박자 정도 느리게 공을 던지는 특이한 폼을 가지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승환이 투구할때 치켜든 왼발을 착지하기 직전 살짝 차주는 듯한 동작을 한다. 마치 탭댄스와 같은 그 동작 때문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힘들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9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도모요세 일본프로야구 심판 위원장은 오승환의 투구 동작에 대해 "오늘 오승환에게 (투구 동작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며 "현재로선 좋다 나쁘다의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개막전까지 심판진의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금껏 똑같은 자세로 던졌다. 만약 투구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한신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오승환은 자신만의 독특한 투구 자세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신과의 조인식 때 "내 폼은 이중동작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동작이다. 변형 없이 일관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중키킹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프로에 처음 입단했을 때 KBO에서 내 투구폼을 메이저리그에 보냈고 문제없다는 답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대회서도 마찬가지였다. 내 투구폼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자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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