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29점' LG 3연승, KGC 꺾고 선두 추격...1위와 0.5G 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09 15: 39

창원 LG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선두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5라운드 KGC와 원정경기서 74-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30승 14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16승 28패가 된 KGC는 이날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데이본 제퍼슨이었다. 제퍼슨은 30분 18초를 뛰며 2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외에도 문태종이 16점 5리바운드, 김종규가 10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술과 양희종이 개인 사정과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아서인지 KGC는 1쿼터부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KGC는 박찬희와 김윤태가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한 탓에 LG와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LG는 제퍼슨이 10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고르게 나오며 19-14로 1쿼터를 앞서갔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제퍼슨은 여전히 맹활약했고, 김시래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KGC는 숀 에반스가 6점 5리바운드로 LG에 대응했지만, 전체의 활약이 부족해 점수 차는 27-41로 더욱 벌어진 채로 2쿼터를 마쳐야 했다.
1, 2쿼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LG는 3쿼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KGC로서는 답이 없었다. 게다가 LG는 여전히 대부분의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KGC가 오세근과 최현민을 내세워 추격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60-42로 더욱 점수를 벌리고 3쿼터를 끝냈다.
KG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LG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맹추격을 펼쳤다. 3점포 4개가 터지면서 점수 차는 경기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1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LG는 작전 타임으로 KGC의 분위기를 꺾으면서 흔들림을 잠재웠고, 제퍼슨을 다시 투입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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