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권진아·알맹, TOP10 진출..원미닛·홍정희 탈락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09 18: 20

첫번째 치러진 배틀 오디션에서 권진아와 알맹이 TOP10에 진출하고 원미닛과 홍정희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에 따라 남영주와 배민아는 재도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
권진아와 알맹은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TOP10 진출자로 선발됐다. 이들과 경쟁을 벌였던 원미닛과 홍정희는 눈물의 탈락을 맞이하게 됐다.
배틀오디션 1라운드에서는 JYP 남영주, YG 원미닛(아비가일 김-조윤경-김수현), 안테나 뮤직 권진아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목감기로 고생했던 2주간 고생했던 남영주는 토니 브랙스톤의 '언 브레이크 마이 하트(Un-break My Heart)'를 불렀다. 남영주의 노래에 대해 양현석은 선곡에 대해 "모험을 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라운드가 아닌가. 남영주 양을 여러 번 봤는데 너무 안쓰러운 발성을 많이 쓰고 처음 듣는 목소리를 많이 쓰더라. 본인이 부를 수 있는 것보다 한 두키 낮춰서 부른 노래였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원미닛은 블루스 느낌으로 편곡한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에인트 노 아더 맨'(Ain't no Other Man)의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를 장한나에서 아비가일로 교체한 후 처음 무대에 선 것이었기에 긴장감은 더했다. 유희열은 "종합적인 것들이 보여서 노래보다 전체적인 것들의 세련된 점에 놀랐다. 프로 냄새가 난다"라고 칭찬했지만 박진영과 양현석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양현석은 "장한나가 있을 때 아마추어 같았지만 자연스러웠다. 오늘은 프로 같았지만 예전만큼 자연스럽지 않았다"라고 자신의 팀임에도 과감한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원미닛의 뒤를 이어 오른 것은 권진아였다. 권진아는 호소력 넘치는 감성으로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불렀고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들었다. 양현석은 "사실 오늘 태양의 노래가 들리지 않았고, 권진아 양이 보였다. 자기 것이 있었다. 권진아 양이 중간에 기타 멈추고 윙크를 했는데, 대단한 변화다"라고 칭찬했고, 유희열은 "그 전에는 곡 해석을 잘하고 기타를 잘 치는 여고생이라 관심이 갔었다. 트레이닝을 하면선 놀랐던 것은 보컬리스트 권진아가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진영은 "슬픈 노래를 잘 부를 줄 아는데, 기쁜 노래는 부를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와 노래가 안 맞는다. 그게 문제였던 것 같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배틀 오디션 2라운드에서는 안테나 뮤직 홍정희, YG 배민아, JYP 알맹이 올라 경쟁을 벌였다. 첫번 째 무대에 선 것은 홍정희. 자신에게 맞는 노래 장르에 대해 줄곧 고민을 해왔던 홍정희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선택해 불렀다.
홍정희의 노래가 끝난 후 양현석은 "어렵다"며 "홍정희 양이 트로트 했던 걸로 유명했다. 유희열 심사위원이 모험수를 둔 것 같다. 잘하는 것을 더 북돋아서 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을 3년간 진행하면서 이런 선곡을 한 것은 처음이다. 프로그램과 안 어울릴 수 있지만 단 한 번 던질 수 있는 윷판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오늘 모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잘 맞는 옷을 입었고, 선곡이 너무 잘 어울린다. 손짓과 눈짓이, 이런 매력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흥미롭게 봤다"고 평했다.
이어 박진영은 "눈동자를 보면 미치겠다. '도대체 나는 어떤 노래를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 같다. 결론은 감정이 먼저 와야 한다. 어떤 장르냐가 아니라 홍정희 양의 마음을 움직인 노래를 먼저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희열은 "나는 이 무대를 울면서 봤다. 그동안 함께 해왔던 시간이 아니라 홍정희 양이 보냈던 시간을 알기 때문"이라며 "나는 두 분의 심사위원과 전혀 다르다. 'K팝스타'하면 어리고 트렌디한 음악이 떠오르는데 하지만 그 누구도 홍정희 양만큼 못한다. 감정을 절제하면서 부르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줬다.
두 번째 도전자 배민아는 'K팝스타'의 준우승자 이하이가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던 키샤콜의 '러브(LOVE)'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들었다. 박진영은 "트레이닝의 좋은 예, 프로듀싱의 좋은 예"라고 표현하며 발성과 느낌, 애드리브, 고음 처리 어느 것 하나도 부족함이 없었던 무대로 평했다.  양현석 역시 "내가 들었던 모든 '러브' 중에서 가장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배민아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것은 알맹. "진심을 담은 가사를 주목해달라"던 알맹은 2NE1의 '어글리(Ugly)'에 자신들만의 가사를 붙여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양현석은 "다른 무대들처럼 놀랍지는 않았다"면서도 "최린 씨 본인의 이야기가 너무 잘 녹아 있어서 다시 한 번 알맹의 재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됐다"라고 감탄을 표했다.
 
한편 이날 'K팝스타3'에서는 TOP10을 선정하는 배틀 오디션이 펼쳐졌다. 각 사에서 6팀씩 총 18팀이 출전했으며 한 번의 배틀 마다 각 사에서 한 팀씩 출연해 경쟁을 벌였다. 3팀 중 1위를 한 팀은 다음 라운드 진출, 2위 팀은 재도전, 3위 팀은 탈락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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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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