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김희정이 조성하와 오현경 사이를 오해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술이 취해 민중(조성하 분)을 찾아간 수박(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박은 민중에게 이혼당한 후 홀로 술을 마시며 망가져갔다. 특히 비가 펑펑 오던 날, 수박은 우산도 쓰지 않고 민중의 앞으로 찾아가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다.

민중은 "술 마셨냐. 이러지 말아라"고 그를 보내려 했지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수박을 그냥 둘 수 없었다.
특히 순정(김희정 분)은 야근하는 민중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회사를 찾았다가, 민중의 품에 안긴 수박의 모습을 보고 뒤돌아섰다.
민중은 "숨 막혀 못 살겠다. 이러지 말자. 내 속이 편한 줄 아느냐"고 수박에 화를 냈지만, 순정은 이미 오해한 뒤였다.
민중과 순정은 이미 살림을 합친 사이지만, 애지와 중지를 앞세워 민중에게 달라붙는 수박의 방해 속에서 이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중이 순정과 수박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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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