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13위' 스피드스케이팅 女 3000m 아쉬운 메달 좌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09 21: 45

메달을 기대한 종목은 아니었으나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투지는 빛났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보름(21, 한국체대)을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센터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경기에서 3위권 밖으로 밀려나 메달 획득이 모두 좌절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보름은 4분12초08로 결승선을 통과, 14명의 선수들이 레이스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율리아 스코코바(러시아)의 뒤를 이어 2위를 지키며 메달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후반 조에 편성된 장거리 강자들이 레이스에 나서면서 순위가 밀려 1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폴란드의 카타지나 바흘레다-추루스가 실격처리돼 한 단계 순위가 올라갔다.

스타트에서 뒤졌으나 2200m 구간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 김보름은 3000m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후반 스퍼트를 보여주면서 팀 추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출전한 노선영(25, 강원도청)은 4분19초02의 기록으로 25위, 양신영(24, 전북도청)은 4분23초67의 기록으로 27위에 올라 레이스를 마감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이렌 뷔스트(4분00초34) 은메달은 체코의 마르티나 사블리코바(4분01초95) 동메달은 러시아의 올가 그라프(4분03초47)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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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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