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박지선이 박성광에 뜨겁게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시청률의 제왕'에서는 박성광, 이상훈, 양선일, 허안나, 류근지, 김태원, 박지선 등이 등장했다.
이날 박성광은 어린이 드라마를 만들기 때문에, 자극적인 설정을 못하도록 입이 막혔다. 박성광은 평이하게 흘러가는 드라마의 내용에 몸을 떨었고, 결국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홍길동과 그의 아버지에 '고백'이라고 외쳤다.

이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고 하던 이상훈과 양선일은 "자기야"라고 엉뚱한 로맨스를 그려냈고, 허안나는 그런 이상훈의 뺨을 때리는 놀부 아내로 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피터팬 류근지는 팅커벨을 찾다가 자신이 박수를 치던 사이 팅커벨이 죽었다는 설정으로 관객을 놀라게 했고, 살인자 김태원은 전기톱을 들고 나왔다가 '심의에 걸린다'는 말에 소리만 비슷한 전기 청소기를 들었다. 이후 액션 가면이 등장해 막장 드라마를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지선이 '렛잇고' 주인공으로 분해 돌고래 소리를 내다가 박성광에 "오빠 오랜만이다. 우리 결혼해서 슈퍼 개그맨 하나 낳아보자"고 키스해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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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