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엄지원, “조한선과 결혼 NO, 동거 OK”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09 22: 59

‘세결여’ 엄지원이 조한선과의 결혼을 거부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한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26회에는 안광모(조한선 분)의 프러포즈에도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오현수(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수는 광모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 엄마 주하도 만나고 우리 엄마도 만나셨대.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어”라고 버럭했다. 자신은 광모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결혼이라는 틀에 갇히고 싶지 않다는 것.

이에 광모는 현수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결혼하자고 설득했지만, 현수는 “어렸을 때는 나 혼자 너랑 결혼하는 꿈 꾼 적도 있어. 그런데 지금은 결혼이 구속이고 속박이라는 생각이야”라며 서로가 구속하고 속박하는 생활에 갇히지 말자고 말했다.
특히 현수는 광모에게 자신의 결정이 싫다면, 다른 여자를 찾으라고 말해 광모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수는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부모에게도 “광모와 동거 비슷한 거 해보겠다. 하루 이틀 함께 지내거나 사나흘 함께 할 수도 있다”라고 선전포고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제도를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는 광모와 현수. 돌고 돌아 만난 두 사람의 러브라인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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